'자이가르닉 효과' 극복하려면?
By 박연수
2017-12-07 12:51:06 11821


올해가 이제 한 달 남았어요. 혹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직 고백 못하셨나요? 2017년 그냥 떠나보내실 건가요! 고백하지 못하고 놓쳐버리면 평생을 후회하고 생각날 지도 모릅니다. 바로 '자이가르닉 효과' 때문입니다. 


첫사랑 잊지 못하는 이유


네가 참 좋아.. 출처: fotolia


러시아의 심리학자 블루마 자이가르닉(Bluma Zeigarnik)이 발견하고 명명한 현상인데요. 우리는 끝내지 못한 문제를 계속 기억 회로에 담아두기 때문에 완결한 일보다 그렇지 못한 사안을 더 기억을 잘 한다는 이론입니다.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기억에 덜 남는다는 겁니다.


자이가르닉은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합니다. 참가자 164명을 A와 B 집단 2개로 나누고 시 쓰기, 구슬 꿰기, 연산하기 등 10여 개의 과제를 주었습니다. A 집단은 아무런 방해 없이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B 집단은 중간에 그만 두게 하거나 다른 과제를 하도록 했죠.


실험 결과 방해를 받았던 B 그룹이 A 그룹에 비해 자신이 했던 과제들이 무엇인지 2배 이상 잘 기억했다고 합니다. 


네가 그러면 그렇지.. 출처 : fotoria


이 글을 읽으신 이웃님 중 크리스마스는 다가오는데 아직 연인과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안오는 분이 있으신가요. 뭐라도 준비 안 했다가 애인의 기분을 망친다면 연인이 '자이가르닉 효과' 때문에 평생 속에 담아두고 드륵드륵 바가지를 긁을 수도... 

 

아니면 사랑하는 분에게 고백 못 하고 이 '자이가르닉' 효과에 몸서리 치는 게 두렵다 하시는 분 계신가요? 


로맨티스트 <이웃집과학자> 대표님께서 자신의 고향 축제에 한 번 가보면 어떻겠냐고 추천하십니다. 이웃집과학자 김 모 대표께서 충청남도 보령시 출신이거든요(안물안궁). 


2008년  개그맨 남희석 씨와 당시 보령 시장님 ㅎㅎ 지금도 남희석 씨는 홍보대사! 출처 : 스투포토


보령시에서 이번에 바로 '사랑축제'를 개최합니다. 사랑과 정열의 도시 대천! 아참, 대천이 곧 보령시래요. 원래 대천시였는데 다른 군, 읍 등과 통합해 보령시로 통일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고향 사랑이 큰 가봐요. 개그맨 남희석 씨는 자신의 큰 딸 이름을 '남보령'으로 지었다고 하잖아요. 남희석 씨도 보령시 명예 홍보대사!


연인과 함께 사랑 축제를 알차게 보내시려면 로맨틱 투어를 신청해보세요!


로맨틱 투어! 12월 14일(목) 오후 5시까지 접수


보령시 사랑축제 커밍쑨~! 출처: 보령시


사랑축제는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10일 간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주변에서 펼쳐집니다. '사랑과 빛, 그리고 바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데요. 


12월 14일 목요일 오후 5시까지 연인 50쌍의 신청을 받아 1박 2일 로맨틱 투어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계획 아직 안 세운 커플이 있다면 이 행사에 신청해보면 좋겠네요.


참가신청 가능. 14일까지. 선착순이니 서두르세요. 출처: 보령시 페이스북


비용이 있습니다. 연인 1쌍 당 11만 원인데요. 아래 혜택이 다 포함된 금액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연말을 오붓하게 보내는 데에는 나쁘지 않은 가격대인 듯! 



바닷가 근처 바다가 보이는 멋진 호텔 숙박비가 포함된 금액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연인과 바다를 내려다 보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투어 기간은 12월 24일(일)~25일(월)입니다. 만 20세 이상 연인 50쌍의 신청을 받습니다. 선착순이래요.



숙박과 함께 다양한 혜택도 포함합니다.


스카이바이크도 탈 수 있습니다. 바다가 옆에 바로 보이네요. 출처: 보령시


스카이바이크도 이용할 수 있고 크리스마스 공연도 관람 가능합니다.



어떤 혜택들이 있는지 다시 한 번 볼까요?



이 모든 과정을 놓치지 않으려면 접수를 하셔야 합니다. 기한은 12월 14일 목요일 오후 5시까지인데요. 며칠 남지 않았군요.


아직 고백 못하셨다고요?


'사랑축제'에서는 이색 프러포즈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장미 꽃 조명으로 장식된 대형 LED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랑축제는 모두를 환영합니다!


로맨틱 투어, 이색 프러포즈 모두 '사랑축제'에 포함된 부대 행사들이에요. 연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와서 스카이 바이크를 탈 수 있고 공연을 관람하시면 됩니다. 12월 23~25일에는 만남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공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엄빠! 보령 고고염~ 출처 : fotoria


또한 소망을 적은 쪽지를 트리에 붙이는 소원트리 행사, 조명 재료를 이용한 하트 등 만들기, 군고구마 구워먹기, 머드에센스 족욕체험, 사랑의 우체통 등의 체험도 할 수 있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끝내지 못한 문제를 계속 기억 회로에 담아두기 때문에 올해 연말을 어정쩡하게 보낼 계획이라면 가족과 연인으로부터의 '자이가르닉 효과'를 각오하셔야 할 지도 모릅니다. 


내년 축제에는 가족 사랑 투어도 있으면 좋겠네요. 저는 가족과 함께 하고 싶거든요. 연인이 없어서 그런 거... 맞습니다...또르르...(난... ㄱ ㅏ끔...눈물을 흘린 ㄷ ㅏ ....)


박연수 에디터(flowers1774@scientist.town)

이웃집과학자 명예의 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