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조상은 지금처럼 덩치가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개' 정도 크기였다고 합니다.
특이한 건 지금의 말처럼 발가락이 '하나'가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말의 조상 '히라코테륨(Hyracotherium)'은 발가락굽이 3개 혹은 4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과학자들은 현대의 말이 어떻게 발가락이 하나인 발굽으로 진화했는지에 관해 논쟁했는데요.
연구진은 말발굽의 진화를 설명하기 위해 약 5천만 년 전 개 크기였던 말들의 화석 13개를 연구했습니다. 5천만 년 전에 살던 히라코테륨의 발가락굽은 현재의 말들과 달리 앞 다리에 4발가락굽, 뒷다리에 3발가락굽이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히라코테륨의 뼈 길이와 뼈 넓이를 3D 스캐닝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영상 방식으로 재현했습니다. 그 후 연구진들은 각 말의 체중을 추정해 말들이 달리거나 점프를 할 때 뼈에 가해지는 힘을 계산했습니다.
또한 몸체와 다리뼈 간의 변화 상황을 추적해나갔는데요 말의 몸집이 커지면서 중심에 있는 발가락이 더 커졌다고 합니다. 중간 발가락이 커지면서 다른 발가락의 크기는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사라져 버린 거죠.
연구진은 말의 몸집이 점점 커지고 무거워져 발굽이 하나로 진화했다고 설명합니다. 작은 여러 개의 발가락 보다 하나의 큰 발가락이 뼈에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는데 유리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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