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발굽은 원래 하나가 아니었다
말발굽은 원래 하나가 아니었다
  • 박연수
  • 승인 2017.09.18 17:04
  • 조회수 6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의 조상은 지금처럼 덩치가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개' 정도 크기였다고 합니다.

특이한 건 지금의 말처럼 발가락이 '하나'가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말~ 달리자! 출처: 포토리아

말의 조상 '히라코테륨(Hyracotherium)'은 발가락굽이 3개 혹은 4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과학자들은 현대의 말이 어떻게 발가락이 하나인 발굽으로 진화했는지에 관해 논쟁했는데요.

 

현재 말과 히라코테륨 말 크기 비교. 출처: Danielle Byerly, University of Florida

연구진은 말발굽의 진화를 설명하기 위해 약 5천만 년 전 개 크기였던 말들의 화석 13개를 연구했습니다. 5천만 년 전에 살던 히라코테륨의 발가락굽은 현재의 말들과 달리 앞 다리에 4발가락굽, 뒷다리에 3발가락굽이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히라코테륨의 뼈 길이와 뼈 넓이를 3D 스캐닝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영상 방식으로 재현했습니다. 그 후 연구진들은 각 말의 체중을 추정해 말들이 달리거나 점프를 할 때 뼈에 가해지는 힘을 계산했습니다.

 

또한 몸체와 다리뼈 간의 변화 상황을 추적해나갔는데요 말의 몸집이 커지면서 중심에 있는 발가락이 더 커졌다고 합니다. 중간 발가락이 커지면서 다른 발가락의 크기는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사라져 버린 거죠.

 

연구진은 말의 몸집이 점점 커지고 무거워져 발굽이 하나로 진화했다고 설명합니다. 작은 여러 개의 발가락 보다 하나의 큰 발가락이 뼈에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는데 유리하다는 겁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보령시 큰오랏3길
  • 법인명 : 이웃집과학자 주식회사
  • 제호 : 이웃집과학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병진
  • 등록번호 : 보령 바 00002
  • 등록일 : 2016-02-12
  • 발행일 : 2016-02-12
  • 발행인 : 김정환
  • 편집인 : 정병진
  • 이웃집과학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6-2024 이웃집과학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ontact@scientist.town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