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우주망원경은 그간 많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사진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허블 망원경에 설치된 ACS(Advanced Camera for Surveys)와 WFC3(Wide Field Camera 3) 장비를 이용해 촬영했습니다.
어두움만 있을 것 같은 빈 우주 공간을 찍었습니다. 노출을 많이 주고 촬영하면 은하들이 나타날 지 혹은 정말 암흑처럼 아무 것도 없는 지에 대한 물음 때문이었죠.
이 질문에 모든 천문학자들이 동의한 건 아니었습니다.
"너무 어둡고 멀리 있어 보이지 않거나 혹은 빛이 많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것이다"
"시간 낭비일 뿐이다"
그러나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는 건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었죠. 그렇게 촬영은 시작됐습니다.
결과는 사진과 영상으로 보시다시피 놀라웠습니다. (영상은 전체화면이 멋져요..) 이 사진 한 장에 약 1만 개의 은하가 찍혔다고 합니다. 우주는 늘 상상, 그 이상이죠?
이 속에 우리는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그러면서도 그 미미한 존재가 이 드넓은 우주를 조금이나마, 이렇게나마 이해하고 알아냈다는 것 또한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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