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6단계 드론'
취리히에 있는 동적시스템&제어 연구소(Institute for Dynamic Systems and Control)에서 연구진이 ‘자유 6단계 드론’을 개발했습니다. 아주 정밀하고 빠르게 비행할 수 있습니다. 상하좌우 어느 방향이든 민첩하게 움직입니다.
이 드론에는 궤적 생성기(trajectory generator)가 있는데요. 초당 50만개에 달하는 궤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정 고도와 속도, 위치에 따라 50만개의 궤적를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최적의 이동 경로를 찾습니다.
정밀하고 기능도 다양하다
개발팀을 이끌었던 연구소의 Dario Brescianini 박사와 Raffaello D’Andrea 박사는 “우리는 효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위치와 고도,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드론을 만들었다”며 “원하는 시간, 원하는 곳에 정확히 이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들은 ‘자유 6단계 드론’의 기능을 보여주기 위해 위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드론은 스스로 공을 잡기 위해 공중에서 위치를 이동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먼저 카메라 분석을 통해 공의 이동경로를 예측한 후 공이 떨어질 위치 분석이 끝나면 바로 공이 떨어질 위치로 드론을 이동시켜 공을 잡는 원리입니다.
드론에는 8개의 모터가 달려있어 모든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물론 빠른 방향 전환도 가능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꺾어도 상관 없습니다.
어디에 쓸 수 있을까?
드론은 이미 정찰, 감시 등 많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배달에도 사용이 되는데요. 지난 3월 아마존은 미국에서 드론으로 선블록을 배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마존의 드론 배달 시스템은 프라임 에어라 불립니다. 최대 2.3kg의 제품을 싣고 30분 거리 안에 있는 지역까지 배달할 수 있습니다. 상용화되까지 시간이 걸릴 듯 보이지만 시연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고무적입니다.
과학자들이 환경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엔 고고학자들이 동굴로 직접 안 들어가봐도 될 수 도 있겠네요. 건축 분야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아주 정밀하기 때문에 인간의 손이 닿기 힘든 곳에 벽돌을 쌓는 행위도 가능합니다.
드론 동호회에서 자유 6단계 드론 하나 가져가면 그 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