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성이 타 죽은 이유는?
Published By translate
2017-03-14 01:03:16 3400
< 한 남성은 타 죽었지만 그의 집이 그림처럼 타들어 간 것은 아닙니다  Credit: White Rabbit83/Shutter Stock>


한 남성의 미스터리한 죽음


한 남자가 자신의 집에서 불에 타 죽은채 발견됐습니다. 그의 몸은 1도, 2도, 3도 화상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사건 당시 그의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방화를 위해 누군가 가스나 기름을 뿌려놓은 흔적도 없었습니다. 스스로 불을 질러 목숨을 끊은 걸까요?


미국 법의학 & 병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Forensic Medicine and Pathology)에 보고된 한 53세 남성의 이야기입니다. 발견 당시 남성은 철제 톱질 작업대 옆 바닥에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침입한 흔적은 없었으며 전자 장비가 고장을 일으킨 흔적도 전무했습니다.


초동 수사 당시 경찰 관계자는 갑작스런 폭발로 남성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이웃들은 그 시간 무슨 일이 일어난 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폭발이 발생했다면 이웃들이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할 수 없습니다.


나중에 현장에 도착한 범죄 과학 수사관은 현장 조사 도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사망한 사람 몸 중 왼쪽 발과 오른손 엄지가 유난히 많이 탄 겁니다. 수사팀은 특정 부분에 화상을 심하게 입은 점을 주목했습니다. 혹시 ‘인체 자연발화 현상’으로 몸이 타들어 간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도 했습니다.


밝혀낸 사망 원인


기상학자와 함께 조사한 결과 수사관은 사망한 남성의 사망 추정 시각, 그의 집 주변에 번개가 쳤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번개가 쇠로된 기둥을 통해 이동하고 철제 작업대에서 일을 하던 그 남성에게 전류가 전달된 거라는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그 남성을 태워버렸을 겁니다.


조사 결과 전기는 그의 왼발을 통해 들어가 심장을 지나쳐 오른손 엄지까지 태웠습니다. 약간 허무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남자는 번개를 '실내에서' 맞은 아주 불운한 사람이었군요.


< 닿으면 상상만 해도 아플 것 같은 전기  Credit: Megan Sopki/Shutterstock >


희박한 확률, 그래도 조심!


미국기상청에 따르면 미국에서 1년에 한 번 번개 맞을 가능성은 1,042,000분의 1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낮은 확률입니다. 번개를 맞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외에서 비를 맞는 등 번개 맞기 좋은 환경에서 번개를 맞았습니다. 이 남성처럼 실내에서 번개를 맞은 사람은 극히 드물죠.


집 안에서 번개 맞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막장 드라마처럼 자식 반항에 뒷목 잡고 쓰러져 사망하는 확률보다 낮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금속 세공이 인생의 유일한 낙이자 인생의 전부여서 1년 365일 금속과 일하지 않는다면 큰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네요.


주목할 점은 이와 비슷한 죽음을 맞이한 사례가 처음이 아닙니다. 유선 전화를 사용하던 중 친구의 목소리와 함께 전기가 통해 사망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확률은 아주 낮지만, 번개가 치고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제 : Can You Solve The Murder Mystery Of The Phantom Fire? (http://www.ifl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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