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펫은 생각보다 똑똑하다
Published By editorjin
2017-01-16 19:31:38 2880
내 말을 알아 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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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 동물 키우시는 분들 한 번 쯤은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얘가 정말 내 말을 알아듣는 거 아냐?' 개와 사람이 오랜 시간 함께 하면 사람이 말하는 말의 톤, 뉘앙스 등을 펫이 파악하는 정도로 이해되는 경우가 일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애완 동물이 사람의 목소리 톤이나 말의 뉘앙스와 더불어 그 단어 자체에도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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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은 단어를 조탁해 사용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일부는 1,000개 이상의 인간 단어를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즉 인간의 소리를 듣고 개들이 의미를 부여한다는 겁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개가 이해하는 내용은 실제로 자신이 말하는 단어입니다. 단순히 사람이 말한 어조 또는 상황 속 맥락이 아닙니다.

이를 두고 "이것은 음성 인식의 기본 양상이 아주 먼 친척들과 공유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라고 비엔나대학교의 인지생물학자 Tecumseh Fitch는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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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단어를 가려 들었다

부다페스트의 토브로스 로란드 대학교(Eötvös Loránd University)의 신경 과학자 Attila Andics와 그의 동료들은 보더 콜리, 골든 리트리버,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독일 셰퍼드 등 4 마리의 품종을 대상으로 뇌 스캔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 시 개들에게 녹음된 트레이너의 목소리를 들려줬죠.

트레이너의 목소리는 칭찬하는 톤과 평범한 톤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단어는 칭찬하는 단어 '잘했어'와 '마치 ~인 것처럼, 있는 것처럼' 등으로 해석되는 'as if'를 골랐습니다.

dogresponds 사람처럼 좌뇌로 단어 처리하는 개, 출처: Science aaas


그 결과 개들은 의미 있는 단어인 '잘했어'를 사람과 마찬가지로 좌뇌를 통해 처리했습니다. 톤과는 상관 없었습니다. 반면에 별 의미 없는 단어에 대해서는 개의 좌뇌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Andics는 "단지 '잘했어' 같은 의미 있는 말이 개에게도 의미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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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목소리 억양도 구분했다

dog22 개는 인간 억양을 우뇌로 처리, 출처: Science aaas


개들은 또 두뇌의 우뇌를 통해 주인이 말하는 억양을 인지했습니다. 트레이너가 칭찬하는 톤으로 말했을 때는 뇌의 특정 부위가 반응했습니다. 주로 보상과 관련한 영역이라고 하는군요.

dog333 뇌 중앙부 보상 영역, 출처: Science aaas


트레이너의 말에 담긴 의미와 전달되는 톤은 서로를 더욱 자극하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잘했다며 칭찬할 때 더 기뻐하고 예뻐하는 듯한 뉘앙스를 강조하면 개는 더 강하게 주인의 칭찬을 인지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그 역도 성립합니다.

4444dog 어휘와 억양이 일치할 때 개의 언어 인지력 ↑ 출처: Science aaas


이 발견에 대해 뉴욕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개의 행동과 인지를 연구하는 줄리 헤흐트(Julie Hecht)는 "개가 우리가 말하는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의 말과 억양이 개에게 무의미하지 않다"는 거라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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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사이언스>의 Your dog understands more than you thinks 기사를 참조했습니다.


이웃집편집장(editor_in_chief@scientist.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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